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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전통 음식인 러페, 찻잎으로 만든다구요?

 미얀마 찻잎 장아찌, 러페

 

<Laphet, 러페>

 

미얀마의 전통 음식인 러페,  찻잎으로 만든다구요?

 

<출처 : The legend of laphet : A Myanmar fermented tea leaf.  Journal of Ethnic Foods 2 (2015) 173-178)>

 

러페는 미얀마의 전통 음식으로 발효된 찻잎(Fermented pickled tea)을 말합니다. 

위키페디아에 의하면 러페는 “차”를 뜻하는 “레”와 “잎을 뜻하는 "페"를 뜻하는 말이며 마른 찻잎은 “러페차우”, 그리고 젖은 찻잎은 “러페소”라고 말하는데 보통 미얀마에서 러페라고 하면 러페소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즉, 미얀마의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미얀마에서는 음식에 대한 이런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과일 중의 으뜸은 망고, 고기 중의 으뜸은 돼지고기, 잎 중의 으뜸은 러페”

 

우선 미얀마의 차밭 모습입니다.   차밭에서 찻잎을 따서 만드는 것부터 러페의 시작이죠~

원래 찻잎은 매우 쓴맛을 가지고 있는데, 발효 과정 후에는 쓴맛이 감소되며, 또한 부분적으로 뜨거운 물로 한 두번 세척하면서 쓴맛이 감소 될 수 있습니다. 

러페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음식으로 소비되고 높은 수요가 있어서 요즘은 전통적인 방식 대신 현대화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 러페는 어떻게 만들까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러페는 찻잎, 즉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새싹과 잎으로 만드는데 크게 찻잎 발효하는 과정과 음식으로 러페를 만드는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린 찻잎을 채엽해서 약 5분 정도 찐 후 물기를 제거한 후에 항아리 등에 넣어 무거운 것으로 찻잎을 눌러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미생물에 의해 잘 발효가 되는데 2주 후면 찻잎이 부드러워지며 3~4달 정도면 발효가 완성이 됩니다.  발효가 완성이 되면 찻잎의 색이 골든빛이 도는 그린으로 변하고 부드러워지며 독특한 향미가 생성됩니다.

이렇게 발효가 잘 된 찻잎은 러페를 만들기위해 물을 붓고 부드럽게 손질한 후 물기를 빼줍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고추가루, 소금, 레몬즙, 시즈닝 파우더, 땅콩오일 등을 넣어 무치면 맛있는 러페가 완성이 됩니다. 

 

러페를 미얀마식 찻잎 장아찌라고 부를까요?  찻잎 샐러드라고 할까요?  발효된 절임차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서도 찻잎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밑반찬으로 이용합니다.   

찻잎을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음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세계 차밭이 있는 곳에서는 흔한 일이죠~   먹고 사는 일은 다 같은가봅니다~

 

글 : 티랩 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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