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연기 냄새가 연상되는 쿄반차, 이리반차

 쿄반차(kyobancha), 이리반차(Iribancha)


차봉투를 여는 순간 스모키 향(훈연향)에 깜짝 놀라게 되는 일본 녹차가 있습니다.

일본 쿄토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마셔오던 차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름은 '쿄반차' 혹은 '이리반차' 입니다.

쿄반차는 찻잎의 여린 잎을 채엽한 후에 차나무의 성숙한 잎과 줄기, 가지 등을 이용해서 만든 차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찻잎을 증청하여 바로 건조한 다음 높은 열로 로스팅을 해서 완성합니다.

또한 유념없이 바로 건조하기 때문에 찻잎은 마치 낙엽처럼 혹은 백모단과 같은 백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로스팅을  하게 되면 독특한 향미를 가지게 됩니다.  

찻잎의 당분과 아미노산 성분이 높은 열에 의한 메일라드 반응으로 인해 탄내, 너트향, 토스트향, 스모키향과 같은 향미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스모키 향미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특히 비 내리는 아침, 스모키 향의 차를 즐기는 사람도있지만 반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호도가 좀 나뉘는 향미라고 할까요? 


차의 로스팅 정도를 다양하게 해서 판매되는 차들도 있어 이에 따라 선호도도 달라지죠~

우리가 마시는 보리차의 경우도 강하게 볶은 보리차, 약하게 볶은 보리차 등 볶은 정도에 따라 향미가 달라지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모닥불 연기 냄새가 연상되는 쿄반차....

따뜻하게 혹은 차게 준비해서 마시면 독특한 향미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글 : 티랩 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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